Saturday, June 7, 2014

원정제사녀 등극!




한국을 떠나와 있다고해서 제사를 건너뛸 순 없는 법!
우리만의 방식으로 현지화해서 제한된 조건 안에서 준비하기로.

-단 하나뿐인 버너 스토브
-2인용 접이식 테이블
-몇 안되는 그릇들
-(한국에 비하면) 싱싱하지 않은 음식 재료들


그래서 완성한게 요거!!!



술을 잘 못드셨지만 맥주 조금은 하셨던 어머니를 위해 술도 따라드리고





솔직히 한국에서 제사라는 게 나에게는 좀 버거운 면이 많았는데,
우리만의 스타일로 이렇게 완성하고나니 스트레스도 덜하고 좀 뿌듯하기도 했다. :)

전통을 따르고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
준비 과정에서 벌써 지치기 보다는
제사 후 사자를 위해 기도하고 음식을 나누며 함께 한 추억을 이야기하는데 포커스를 맞추니
흠, 심적으로 더 짠했다고 해야하나?

앗, 이건 또 너무 강게바라스러운 발언일수도! ㅎㅎ


그래도 서울에서 지낼 때는 이정도는 했었음.



어쨌든 어머니께서 한국에서 언니들이 멋지게 차린 제사상 배부르게 드시고,
우리 음식은 싱가폴 여행도 하시며 디저트 격으로 즐기셨길 바라며, 끝!



No comments:

Post a Comment